
아리조나주 주요 전력 공급사인 솔트리버프로젝트(SRP)가 전력 수요가 폭증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한시적인 요금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SRP 경영진은 고객들의 냉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료비 및 구매 전력 조정 요금(FPPAM)을 낮추는 방식으로 전체 전기요금을 3% 가량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안건이 이사회 산하 재무·예산 위원회 검토를 거쳐 오는 3월 26일 특별 이사회 전체 회의에서 최종 승인되면, 인하된 단가는 올해 5월부터 10월 결제분까지 6개월간 곧바로 적용된다.
이 기간 일반 주택용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는 매달 평균 5.57달러의 요금을 아낄 수 있게 된다.
다만 개별 가구의 전력 사용 패턴과 가입 요금제에 따라 실제 체감하는 할인 폭은 다를 수 있다.
이번 요금 인하 조치는 발전 원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잉여금 발생이 주효했다.
SRP 측은 천연가스를 비롯한 시장 전력 구매 비용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돈 데다 소매 전력 판매량은 호조를 보이면서, 오는 4월 말 기준 FPPAM 계정에 5600만 달러 규모의 흑자가 쌓일 것으로 추산했다.
FPPAM은 천연가스, 태양광, 풍력 등 전력 생산 및 구매에 들어간 변동 원가를 이윤 없이 고객에게 그대로 청구하는 장치다.
경영진은 초과 확보된 자금을 요금 인하 형태로 소비자에게 즉각 환원해 원가와 청구액 사이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구상이다.
투자자 이익 배당이 목적이 아닌 비영리 기관으로 운영되는 SRP는 그동안 잉여 수익이 발생할 때마다 전력망 신뢰도 향상과 요금 안정화에 전액 재투자해 왔다.
실제로 연방에너지정보청(EIA) 통계를 보면 SRP가 공급하는 전기요금은 아리조나주 대형 전력사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을 기록 중이며, 전력 공급망의 안정성 면에서도 미 전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밖에도 SRP는 저소득층을 위한 요금 지원 제도와 에너지 효율 개선에 따른 다양한 리베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계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돕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