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아리조나주에 수도를 둔 나바호족 전력난 해결을 돕는다.
태양광 패널 1000개를 기증해 친환경 에너지를 수급하도록 하는 것이다.
연방 에너지부(DOE)도 보조금 지급을 결정하며 힘을 보탰다.
8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회사는 나바호 파워 홈(Navajo Power Home, 이하 NPH)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PH는 나바호족에 깨끗하고 저렴한 전력을 제공하고자 2021년 설립된 전력 공급사다.
한화큐셀은 올해 초 NPH에 태양광 패널 1000개를 기부했다.
태양광 발전으로 생산한 전력을 통해 나바호족 보호구역 내 300여 가구의 전력 수급을 지원한다.
DOE 또한 500만 달러(약 67억원)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한화큐셀과 DOE의 지원을 토대로 NPH는 내년 말까지 1000여 가구에 전력을 제공하고 현재 13명인 팀원을 충원해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600kWp 규모 태양광을 설치해 900명에 전력을 제공했다.
나바호족 자치구역은 아리조나와 뉴멕시코, 유타주에 걸쳐 형성되어 있다.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인디언 부족 중 하나인 나바호족은 나바호 네이션(Navajo Nation)이라는 이름의 자치구역을 지니고 있고 행정 및 사법권도 독립적으로 행사한다.
나바호 네이션의 수도는 아리조나주의 윈도우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나바호 네이션 의회, 대통령 관저, 그리고 여러 정부 기관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
아리조나 북부의 광활한 영토를 지니고 있지만 수도나 전기 등 제반시설이 열악한 상황이어서 나바호 부족민들은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다.
특히 나바호 네이션 내 약 1만5000여 가구가 전력난을 겪고 있다.
수많은 가정이 비싸고 소음이 심한 디젤 발전에서 나오는 전기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한화큐셀의 지원으로 청정 에너지 활용을 이용한 전기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NPH가 고객에 청구하는 금액은 월 80~240달러 수준으로 현재 디젤 발전을 사용할 시 드는 전력 비용인 월 200~400달러에 비해 상당히 싼 편이고, 노인이나 장애인, 한부모 가정은 20~50달러의 추가 할인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나바호 부족민들의 경제에도 도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더크 연방 에너지부 부장관은 "미국에서 완전한 태양광 공급망 구축에 전념하고 있는 한화큐셀이 태양광 패널을 제작했다는 점이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설비투자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추진하면서 미국 내에서 그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조지아주 달튼과 카터스빌에 공장을 두고 있는 한화큐셀은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8.4GW로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