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은 전체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고 한국·미국·일본 3국 간 공조 강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7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아리조나에 지역구를 둔 맷 새먼(공화) 의원이 지난 3월 발의한 이 결의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발사, 그리고 일련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의 도발 행위와 핵확산 노력을 저지하고 역내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3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또 "한미일의 굳건한 관계는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응하는 동시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힘"이라고 역설했다. 결의안은 아울러 "3국 간 협력 강화, 방어능력 향상, 북한과 같은 역내 위협 대처 등을 위한 합동군사훈련 및 다른 관련 노력들을 지지한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위협에 대응해 역내 최첨단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배치하고 상호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적시했다.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인 새먼 의원은 결의안 통과 후 낸 성명에서 "북한이 최근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미국은 동맹인 한국, 일본과 더불어 역내 안정을 성공적으로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결의안은 하원이 여름 휴지기를 마치고 돌아온 직후 개원 이틀 만에 신속히 통과시킨 것으로,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미 의회의 강력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