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국경수비대의 순찰대원 중 한 명이 16일 투산시에서 160km 떨어진 더글라스 부근에서 불법 이민자로 의심되는 한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혔다고 당국이 발표했다.
부상자는 다른 한 명과 함께 몰래 멕시코 -미국간 국경을 넘으려다 이를 적발한 순찰대원과 몸싸움 끝에 그의 곤봉을 빼앗았으며, 국경수비대 대원은 총격을 가해 다리에 부상을 입혔지만 생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17일 국경수비대는 밝혔다.
몸싸움 과정에서 국경수비대원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다.
총격을 당한 불법 이민자 남성 이외에 두 번째 밀입국자는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곧 체포됐다.
국경수비대는 두 남성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고 발포한 대원에 대해서는 공식 휴가로 처리한 뒤 미 연방수사국(FBI)과 함께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