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9개월 만삭의 몸이지만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일하는 식당 종업원에게 한 손님이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남겼다.
지난 21일 언론들은 아리조나주 피닉스 해피밸리 로드에 있는 식당 '피타 정글'에서 손님으로부터 팁 900달러를 받은 종업원 사라 클락의 사연을 소개했다.
같은 식당에서 지난 7년 간 일해온 사라는 20일 여느 때처럼 음식을 서빙하고 있다 한 테이블에 남겨진 영수증을 보고 왈칵 눈물을 쏟았다.
그 테이블에 앉았던 여성 손님은 영수증에 "하나님의 선물이에요. 행운을 빕니다"라는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900달러의 팁을 남겼다. 손님은 불과 61.3달러의 음식을 먹었으므로 무려 1469%의 팁을 남기고 간 셈이다.
사라는 임신 9개월의 무거운 몸으로 내년 1월8일 출산을 앞두고 있었지만 일을 멈출 수 없었다. 함께 살고있는 약혼자가 무릎을 크게 다쳐 오랫동안 일을 할 수 없는데다, 아이를 낳은 뒤에는 출산휴가로 장기간 수입이 없을게 뻔했기 때문이다.
선물을 남긴 손님을 사라는 이전에 본 기억이 있었다. 그녀 역시 임신 중이어서 두 사람은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사라는 약혼자의 부상에 대해 얘기 했는데 손님이 그것을 기억하고 있던 것 같다고 여겼다.
900달러의 팁은 집세와 각종 공과금을 내는게 빠듯했던 사라에게 큰 도움이 됐다.
사라는 "큰 선물을 주고 떠난 손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했다"며 "꼭 다시 만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항상 누군가 친절한 행위를 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했다. 기회가 있으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