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사막을 건너 미국으로 불법입국하려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올해 급증하고 있다.
피마 카운티 검시소 자료에 따르면 금년 9월말까지 불법입국을 시도하다 사막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의 숫자는 총 181명으로 지난해 전체보다 벌써 37명이 많고 2013년 이후 최대치다.
불법입국을 시도하다 아리조나 국경 근처에서 발견되는 주검은 매년 120여명 선이다.
인도주의 단체인 휴메인 보더즈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더위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한층 강화된 국경순찰 때문에 더 위험한 밀입국 루트를 택한 불법이민자들이 안타까운 희생을 당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사태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