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다'에 출연한 청각 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코처는 아리조나주 메사에서 출생해 평생을 메사 지역에서 살아왔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3월 27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시상식에서 이 상 수상자로 코처를 선정했다.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는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소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소녀가 음악과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따뜻한 이야기로, 코처는 아빠 '프랭크' 역을 연기했다.
코처는 이날 수화로 수상 소감을 전했고, 지난해 '미나리'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은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