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로에 개가 빠져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아리조나주 글렌데일 경찰이 호박 머핀으로 개를 유인해 구조한 사연이 화제를 끌고 있다.
지난달 17일, 글렌데일 경찰은 개 한 마리가 수로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수로에 갇힌 저먼 셰퍼드 강아지는 이리저리 헤엄치며 밖으로 나가보려고 했지만 수로의 경사가 가파른 탓에 혼자 힘으로는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출동한 경찰관들은 직접 목줄을 매 구하려고 했지만 강아지가 계속 우왕좌왕하는 탓에 쉽게 잡을 수 없었다.
그때 한 경찰관이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아내가 쉬는 시간에 먹으라며 구워준 머핀으로 강아지를 유인하자는 생각이었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머핀을 흔들자 강아지는 관심을 보이며 다가오기 시작했고 그 순간 목줄을 채워 구조할 수 있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훈훈한 영상" "호박 머핀이 생명을 구했다" "머핀은 좋은 일에 쓰였어요. 상심하지 마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글렌데일 경찰 페이스북에 따르면 수로 근처에 살고 있는 견주를 다행히 찾아낼 수 있어서 강아지는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