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츠데일의 한 고급 콘도 단지에서 전 아내의 남자친구 집을 겨냥해 새총으로 수십 장의 유리창을 깨뜨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전처의 위치를 캐내려 은행에 1천 번 넘게 전화를 거는 등 집요한 스토킹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메 로드리게스(44)는 스토킹 및 위험 초래 혐의로 각각 4건씩 기소됐다.
그는 스카츠데일의 한 콘도를 상대로 약 9만 7천 달러 규모의 재산 피해를 낸 혐의를 받는다.
사건의 발단은 전처의 새 연인을 향한 앙심에서 시작됐다.
로드리게스는 전처의 남자친구가 거주하는 집을 특정해 지속적인 공격을 가했다.
지난해 5월 15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돌이 날아오거나 유리창이 깨졌다는 신고만 21차례 접수됐다.
확인된 파손 유리창은 20장에 달하며, 현재까지 복구된 것은 5장에 불과하다.
반복되는 범행에 이웃 주민들까지 극심한 공포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은 단순 재물 손괴에 그치지 않았다.
수사 결과 로드리게스는 전처의 결제 내역과 동선을 추적하기 위해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무려 1천700번 이상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의 아버지가 딸의 차량 보닛 아래 숨겨진 애플 에어태그를 찾아내기도 했다.
경찰은 올해 1월 로드리게스의 차량에 위치추적장치(GPS)를 부착하고 본격적인 잠복 수사에 돌입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콘도 단지 건너편 담장을 넘어 들어간 뒤 새총을 쏘고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를 현장에서 포착했다. 범행 직후 차에 올라타려던 그는 즉각 체포됐고, 도주로 주변에서는 새총 두 개가 발견됐다.
검찰 측은 이번 사건이 다수의 혐의가 얽힌 심각한 가정폭력 범죄라는 점을 지적하며, 경찰의 잠복 수사와 GPS 추적을 통해 명백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해 여성 역시 수사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로드리게스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호소한 상태다.
로드리게스에 대한 다음 재판은 이달 중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