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 권위의 제17회 폴란드 쇼팽 피아노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아리조나에서 공연을 한다.
조성진은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자 야체크 카스프치크)와 오는 11월2일(수) 오후 8시 투산 Centennial Hall(1020 E University Blvd, Tucson, AZ 85724), 11월3일(목) 오후 7시 반 스카츠데일 Virginia G. Piper Theater(7380 E 2nd St, Scottsdale, AZ 85251)에서 각각 협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번 아리조나에서의 연주는 11월 7일까지 미국 동·서부의 14개 도시에서의 공연투어 일환이다.
조성진이 작년 10월 쇼팽 콩쿠르 우승한 후 세계 클래식 음악계가 주목하는 신예 피아니스트로서 미국서 공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성진은 프랑스 파리 국립 고등음악원에서 수학하며 그동안 주로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공연기획사인 '컬럼비아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는 "내년 2월 뉴욕 카네기홀독주를 앞두고 조성진의 기량을 미리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를 대표하는 바르샤바필의 미국 투어는 2004, 2008, 2012년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지휘자 카스프치크가 2013년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처음이다.
조성진이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결선에서 연주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곡은 라이브 녹음돼 독일의 클래식 음악 레이블 회사인 그라마폰의 음반으로 출시됐고 한국에서 발매 일주일 만에 300만장이라는 경이적인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사전 예약주문만으로 한국 내 판매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이례적인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스카츠데일 연주티켓은 tickets.scottsdalearts.org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좌석에 따라 가격은 69, 79, 99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