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포스트::인터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new1.JPG

 

 

지난 1월 24일 오후 4시, ASU 음대 빌딩 내 Katzon 콘서트 홀에서 열린 'ASU Symphony Orchestra 2018-19 Concerto Competition'.

이 경연에서 현재 박사 과정에 있는 한인 첼리스트 제니퍼 손(Jeniffer Son, 한국명 손현영) 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ASU Symphony Orchestra 주최 'Concerto Competition'은 매년 열리는 협주곡 연주 경연으로 ASU 음대 재학생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다.

1차 예선을 거쳐 결선에 올라온 11명의 실력파 연주자들에 맞서 오스트리아 출신인 미국 작곡가 에리히 볼프강 콘골드(Erich Wolfgang Korngold)의 첼로 협주곡을 들고 나온 제니퍼 양은 마지막 연주자로 무대에 등장했다.

트럼펫, 클라리넷, 바이올린, 실로폰, 호른, 피아노 그리고 성악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 연주자들이 각각의 기량을 선보이며 공연을 펼쳤다.

피아노 반주자와 함께 무대에 올라 차분하게 첼로를 조율하며 준비를 마친 제니퍼 양은 약 14분 가량의 연주 동안 때론 잔잔하게 때론 폭발적인 음색을 아낌 없이 쏟아내며 에너지와 카리스마로 무대와 객석을 압도했다.

제니퍼 양의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함성과 박수세례가 쏟아졌다.

쟁쟁한 경쟁자들을 꺾고 'Concerto Competition'에서 우승한 제니퍼 양은 올해 11월 ASU Symphony Orchestra와 단독 협연을 하는 멋진 기회를 갖게 됐다.

1992년 미시간 칼라마주에서 태어난 제니퍼 양은 현재 캐나다에서 사업을 하는 부모님 사이에 1남1녀 중 막내.

오빠 Bryan 군은 현역 미군 대위로 복무 중이다.

제니퍼 양은 어릴 때 부모님을 따라 캐나다로 이주했고, 숙명여대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아주 어린 나이부터 악기 연주를 시작했다.

2살과 3살 때부터 피아노,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제니퍼 양은 앉아서 편하게 하는 첼로를 본 뒤 첼로에 마음을 뺏겨 버렸다.

벤쿠버에서 학교를 French immergen 12학년까지 다녀 불어에도 능통한 제니퍼 양은 취미로 첼로를 계속 연습해 캐나다에서 유명한 Kiwanis Music Festival에서 다수의 1위를 차지했고 챔버 연주 전국대회에서도 1위를 하는 등 타고난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취미로 하던 첼로를 전공해야겠다고 제니퍼 양이 스스로 결심한 것은 9학년 때 무렵.

음악가의 길이 쉽지 않다는 걸 잘 아는 어머니는 첼로를 취미로만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지만 한 번 결심한 제니퍼 양의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았다.

전공을 하겠다는 마음을 정한 뒤부터 더욱 더 첼로의 매력에 빠진 제니퍼 양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이전보다 더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

11학년 때부터 밴쿠버에서 시카고를 오가며 Suzuki Pedagogi 교수로 명성이 높은 태냐 케리 교수에게 레슨을 받았다.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케리 교수에 대해 제니퍼 양은 음악인으로, 그리고 인생 카운셀러로 가장 존경하며 케리 교수와 같은 교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지금껏 품고 있다.   

이후 제니퍼 양은 시카고에 위치한 사립대 루즈벨트 유니버시티에 8만달러의 스칼러십을 받고 진학한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대학에서 첼로 연주와 Suzuki Pedagogi 등 더블 메이저 과정을 이수하면서 석사를 마치고 유니버시티 오브 네브라스카에서 박사 과정에 돌입한 제니퍼 양은 당시 지도교수의 제안에 따라 하버드대학으로 옮겨갈까도 고민했지만 풀 스칼러십을 제공하겠다며 적극적인 구애의 손짓을 보낸 ASU 대학에서 박사 코스를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2년 전 아리조나로 옮겨 와 현재 ASU 음대의  Landshoot 교수 아래에서 공부 중인 제니퍼 양은 이번 학기 내에 아카데미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이후 졸업논문을 준비할 예정이다.

활달하고 씩씩한 성격의 제니퍼 양은 공부 이외에도 여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교내에서 조교로 일하는 동시에 ASU 학교를 대표해 각종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하는 현악 4중주 챔버팀 'Herberger String quartet' 멤버로도 활동 중이다.

피닉스 심포니에서도 요청이 있을 때마다 첼로 파트를 맡기도 하는 제니퍼 양은 바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장애우 학생들에게 쉽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 United Sound에서 제니퍼 양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악기를 가르치기도 하고 기본적인 음악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대학 시절 동문인 피아니스트의 초청으로 주기적으로 인도 뭄바이를 방문해 그 곳에서 열리는 콘 브리오(Con Brio) 뮤직 페스티벌에 참여, 심사위원을 맡거나 연주도 하면서 아직 음악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낮은 인도 사람들에게 음악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전파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또한 기회가 되면 음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과 그 부모님을 위한 세미나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대학 재학시절 Suzuki Pedagogi 전 과정을 이수해 교육지도자 자격도 이미 갖추고 있는 제니퍼 양은 박사 과정을 수료한 뒤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수의 길을 걷고 싶다는 희망을 마음 속에 담고 있다.

한편 제니퍼 손 양의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ASU Concerto Competition 2019' 등의 관련어를 입력하면 감상할 수 있으며, 3월 27일 7시 30분 Katzon 콘서트 홀에서 열리는 리싸이틀엔 누구나 참석해 감상이 가능하다.

 

 

new2.JPG

 

 

 

new3.JPG

 

?

  1. 아리조나 감로사에서 새로이 소임맡은 종화스님

    아리조나주의 대표적인 한국 사찰인 감로사. 지난해 말부터 종화스님이 감로사의 주지스님으로 소임을 맡게 됐다. 종화스님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다. 반갑습니다. 언제 감로사에 오셨습니까? 네, 반갑습니다. 2020년 3월 중순에 처음으로 아리조나...
    Date2021.05.07
    Read More
  2. 아리조나에서 새 기회를 보다, 스타라이트 덴탈그룹 태준호 대표

    코로나를 맞이한 로펌 변호사 태준호 변호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뉴욕 및 엘에이 로펌에서 국제소송/중재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로펌 스캐든 압스 (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LLP) 출신이며, 캘리포니아에...
    Date2021.04.24
    Read More
  3. "아우라(Aura)가 한국 최신 트렌드 헤어스타일을 책임집니다"

    아름다워 지거나 멋있어 지고자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닌 기본적인 욕구다. 비단 누구에게 더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잘 꾸며진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높아지는 법. 새 옷을 사거나 액세서리, 신발, 가방으로도 센스...
    Date2020.02.22
    Read More
  4. "라미네이트 시대 가고 바이널 바닥재가 요즘 유행대세죠"

    한인 유일 Flooring 전문업체 '다이노 익스체인지' 이백규 대표 메트로 피닉스(밸리)지역 부동산 시장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지난해 밸리지역 주택가격은 전국 최고수준의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을 이어가고 있고, 단독주택과 아파트 렌트비는 2019년 ...
    Date2020.01.19
    Read More
  5. "한인 여러분들의 좋은 이웃이 되고 싶습니다" MNM 퍼니쳐

    한인이 운영하는 새로운 가구점이 피닉스에 오픈했다. 고교 동창으로 오랜 친구 사이였던 3명의 한인들이 의기투합해 새롭게 문을 연 가구점은 MIX N MATCH(MNM) FURNITURE. 쇼룸과 웨어하우스를 합쳐 총 7500 스퀘어 피트 크기에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진...
    Date2019.08.31
    Read More
  6. "한국말로 부담 없이 진료받으세요" 장지연 대표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의 한인 인구수는 추정치로 약 2만여명 가량. 하지만 한인들이 한국어로 설명을 듣고 질문도 할 수 있는 한인 의료진을 찾기란 쉽지 않다. 몇몇 한인 의료진들이 있지만 대부분이 큰 의료업체나 병원에 속해 있어 나서서 홍보를 하지 않...
    Date2019.04.12
    Read More
  7. ASU Symphony Orchestra 2018-19 Concerto Competition 우승, 한인 첼리스트 제니퍼 손 양

    지난 1월 24일 오후 4시, ASU 음대 빌딩 내 Katzon 콘서트 홀에서 열린 'ASU Symphony Orchestra 2018-19 Concerto Competition'. 이 경연에서 현재 박사 과정에 있는 한인 첼리스트 제니퍼 손(Jeniffer Son, 한국명 손현영) 양이 우승을 차지했다. A...
    Date2019.03.08
    Read More
  8. "뜻하지 않게 접어든 교육의 길이지만 보람과 기쁨 느껴요" 플래그스탭 베이시스 '스마일 선생님' 박주희 교사

    누군가를 교육한다는 것, 쉽지 않은 일이지만 동시에 보람있는 일이기도 하다. 얼굴에 늘 미소가 떠나지 않는 박주희 씨가 하는 일이 바로 어렵지만 보람과 긍지도 느낄 수 교사라는 직업이다. '스마일 선생님'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친근한 인상...
    Date2019.02.01
    Read More
  9. 진재만 위원, 10년 노력 결실을 이루다

    2017년 6월 27일 공식적으로 발효된 '한국-아리조나 간 운전면허증 상호인정 약정체결', 그리고 지난해 말 결정된 '아리조나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한국 역사 및 발전 관련내용 6페이지 수록'. 운전면허증 상호인정은 아리조나 한인들의 ...
    Date2019.01.25
    Read More
  10. 새롭고 생소한 '수영장 페인팅 아트'에 도전하는 육주희 작가

    만약 좋아하는 그림이나 디자인을 그려 넣어 나만의 특색있는 수영장을 꾸민다면 어떨까? 이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낸 한인이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영장 페인팅 아트'라고 불림직한 이 생소한 부분에 도전하는 육주희 씨를 만나 이야기를 ...
    Date2018.12.03
    Read More
  11. 5선 도전하는 Schweikert 연방의원 '피닉스-한국 직항노선 큰 관심'

    아리조나 제 6지구를 대표하는 David Schweikert 연방하원의원과 10월 9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Schweikert 의원과의 만남은 아리조나 공화당 아시안연합 진재만 부의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9일 낮 12시, 스카츠데일에 위치한 Schweikert 의원 사무실을 ...
    Date2018.10.27
    Read More
  12. 발달장애우 사역 본격 시동 건 템피장로교회 '러빙 미니스터리' 정희성 목사

    템피장로교회(양성일 목사)가 지난해부터 교회 내에서 시작한 '발달장애우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인 'Loving Ministry'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책임을 맡고 있는 정희성 목사를 만나 이 특별한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Date2018.07.29
    Read More
  13. '포키 바'의 검증된 시스템과 여러분의 열정이 만나면 성공 공식이 완성됩니다

    재작년부터 남가주에서 불기 시작한 포키(Poke) 스타일 식당의 열풍이 아리조나에서도 일고 있다. 현재 피닉스를 포함한 밸리 인근에서 '포키 스타일'을 내세우며 영업을 하고 있는 레스토랑의 수는 20여곳 남짓. 그 중 1/4 가량인 5개 레스토랑을 이...
    Date2018.07.08
    Read More
  14. 이젠 고기부페가 아닌 '제대로 된' 한식당으로 탈바꿈한 강남 BBQ

    1년 전 이맘 때 즈음 코리아 마트 옆에 위치한 새로운 한식당이 한 곳 오픈했다. 밸리 내 최초의 '한국식 고기부페 식당'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강남 BBQ'가 바로 그 주인공. 첫 한국식 고기부페 식당의 등장은 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손님...
    Date2018.06.23
    Read More
  15. "예수님을 가르키는 손가락 역할, 잘 감당하겠습니다" 목사 안수받은 복음방송 강승규 국장

    지난 1995년 작은 성경공부 모임에서 출발해 2000년 3월 5일 첫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 Heart & Seoul 복음방송. 복음방송은 지난 20여년 간 그리스도의 영광만을 위해 복음전파, 성도들의 영적 성장, 영적 지도자 육성 등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감당해오고...
    Date2018.04.20
    Read More
  16. 첫 시집 펴낸 아이린 우 작가 "시는 내게 마치 형제나 자매 같죠"

    지난 2014년 1월, 아리조나에서도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문인협회'가 출범했다. 이후 '아리조나 문학'을 주기적으로 발간하고 매년 작품낭송회를 여는 한편 한인 언론사 웹사이트와 신문지상을 통해 작품을 발표하면서 협회는 꾸준한 활동을 ...
    Date2018.04.13
    Read More
  17. 코리아마트 이성호 대표 "올해 경품은 한국 등 왕복항공권 11장 쏩니다"

    송산 중식당, 강남 BBQ 등 플라자 운영시스템 변경으로 고객 편의도 극대화 밸리 남동쪽에 위치한 대표적인 한인마켓 중 한 곳인 '코리아 마트'가 2018년 봄을 맞아 운영시스템 일부를 변경하는 한편 올해도 마켓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사은의 뜻을 담은 푸짐...
    Date2018.04.03
    Read More
  18. "편하게 술 한잔 기울이기 딱 좋습니다" 마사스시 이자카야

    '이자카야'. 어디서 들어본 듯한 단어같기도 하지만 그 뜻이 뭔지 정확히 몰라 한편으론 생경한 느낌도 드는 말이기도 하다. 구글링을 해서 찾아낸 '이자카야'의 정확한 뜻은 일본어로 '술집'. 최근 밸리 내에는 '이자카야'란 이름이 붙은 일식당이 하나둘씩 ...
    Date2018.02.24
    Read More
  19. 아리조나 유일의 꼬치구이 전문점 '옌 그릴 & 핫팟(Yan Grill & Hotpot)'

    몇 년전 한국의 한 코미디 프로에서 '양꼬치엔 칭따오~'를 외치는 배우가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이 유행어에서 보듯이 그만큼 한국인들 머리 속엔 '중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는 양고기 꼬치'라는 일종의 무언의 등식이 그려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Date2018.01.26
    Read More
  20. 미주 코윈에 새로 설립된 남부지역권 담당관으로 임명된 이가영 오타와 대학 교수

    전 세계 한민족 여성의 국제적 지위 향상과 한민족 여성 간 연대, 교류 강화를 통한 발전, 그리고 글로벌 여성 인재 발굴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1년 출범한 본국 여성부의 주요사업 중 하나로 태동된 것이 '세계한민족여성네...
    Date2017.11.1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Next
/ 2
롤링배너1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