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카야'.
어디서 들어본 듯한 단어같기도 하지만 그 뜻이 뭔지 정확히 몰라 한편으론 생경한 느낌도 드는 말이기도 하다. 구글링을 해서 찾아낸 '이자카야'의 정확한 뜻은 일본어로 '술집'. 최근 밸리 내에는 '이자카야'란 이름이 붙은 일식당이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 중 챈들러에 위치한 '마사스시 이자카야'가 대표적인 곳 중에 하나다. 조나단 박 사장을 만나 '마사스시 이자카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자카야' 식당으로 운영된 것은 얼마나 되는지요?
1년 반 전부터 '이자카야'로 전환했습니다. 식당 주위의 분위기나 상황을 살펴보니 술을 찾는 고객층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래서 일반적인 일식당 보다는 술을 팔고 거기에 맞는 안주 종류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이자카야'식 레스토랑이 더 적합하겠다고 생각한 것이죠. 한인 고객분들도 많이 찾아주시고 최근 들어서는 입소문이 나면서 가볍게 술을 즐기시는 외국 손님들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인 일식당과 '이자카야'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겠죠?
그렇죠, 앞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일식당은 식사를 위주로 한다면 '이자카야'는 술과 안주 쪽에 좀 더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그래서 사케, 한국 소주, 맥주, 막걸리 그리고 미국 술들을 포함해 선택하실 수 있는 주류의 종류도 많고 그에 따른 안주 메뉴도 풍성한 편입니다. 생맥주에 콘치즈, 감자튀김, 소주에 부대찌개를 함께 곁들이는 한국 손님들도 많으시구요.
요리도 직접 하시는지요?
물론입니다. 저희 삼촌이 일식당을 하셨는데 어렸을 때 삼촌이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멋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영향으로 저도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고 유명체인인 'Stingray Sushi'를 비롯해 여러 곳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틈틈히 연구해서 주기적으로 새로운 메뉴를 내놓고 거기에 대한 손님들 반응이 좋으면 제 기분도 좋죠. (웃음)
한국식 광어회/매운탕 콤보 메뉴를 제공하시는데 손님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저희가 받는 광어는 한국에서 엘에이까지 살아있는 상태로 직송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조치겠죠. 그런 다음 엘에이에서 이곳으로 배송될 땐 살아있진 않지만 얼리지 않은 채 전달됩니다. 냉동했다 해동한 뒤 사용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한인 손님들 중에서 광어회를 찾으시는 분들이 상당수 됩니다. 광어회 한 오더를 시키시면 한 가족이 먹기에 충분한 양입니다. 기본안주인 쯔키다시도 가급적 한국적 정취가 묻어나게 준비해드릴려고 하고 또한 센불에서 빠르게 끓여내는 매운탕도 시원해서 좋다고 말씀들 해주십니다. 미리 주문을 해주시면 언제든지 준비가 가능합니다. 그 외에도 불맛을 한껏 살린 짬뽕을 찾으시는 한인손님들도 많으십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어 보입니다.
전체 좌석수는 100석 가량입니다. 단체석도 25명 정도까지는 준비가 되구요.
'이자카야' 안주 이외에도 메뉴 종류가 다양히 준비되어 있네요.
고객분들 선택의 폭을 넓게 드리는 차원에서 여러 메뉴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당 오픈 이후부터 인기를 계속 끌고 있는 런치 해피아워 메뉴도 업그레이드 하면서 가짓수가 더 늘었고 특히 저녁시간에 적용되는 '리버스 해피아워'도 술 손님들이 즐겨찾으시는 메뉴가 됐습니다. 사시미 2피스, 니기리 2피스, 스시롤 5피스 등과 같이 술 안주 양으로 딱 적당한 사이즈 메뉴들로 '리버스 해피아워'가 구성돼 있습니다. 술 안주용 메뉴 이외에 일반적인 일식당 메뉴도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덧붙이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자카야 식당들이 몇몇 있지만 다들 나름대로의 특성과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전적인 경쟁을 통해 고객분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생하며 같이 번창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길버트에 위치한 마사스시 1호점과 저희 마사스시 이자카야에 앞으로도 계속 관심 가져주시고 많이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으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