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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를 맞이한 로펌 변호사

태준호 변호사는 작년까지만 해도 뉴욕 및 엘에이 로펌에서 국제소송/중재 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로펌 스캐든 압스 (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 LLP) 출신이며,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제로펌인 쉐퍼드멀린 (Sheppard Mullin LLP) 엘에이 및 서울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고,  2020년을 서울에서 맞이하고 있었다. 당시 한국에서는 1월말부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상황이 심각해지더니 2020년 2월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마스크 5부제 실시 등으로 예상치 못한 팬데믹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아직도 태준호 변호사가 기억하는 것은 2020년 2월 한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을 미국 본사에 보고했는데 본사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20년 3월에는 전 세계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알게 된다. 

 

팬데믹 최고점에서 로펌을 떠나다

작년 3월엔 미국이 전례 없는 록다운을 실시하며 팬데믹 상황에 접어든다다. 당시 태 변호사는 서울에 체류 중이었고, 가족은 엘에이에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한국에 머물며 업무에 집중했을 텐데 당시 팬데믹 상황이라 모든 것이 불확실했고 많은 고민 끝에 그는 엘에이로 가 가족과 합류하기로 결정을 한다. 미국에 도착해보니 로펌 및 기업들은 재택근무를 떠나서 인원감축, 일시해고 등을 예고하고 있는 힘든 상황이었다. 그리고 2020년 4월 팬데믹 록다운 최고점에서 태 변호사는 로펌을 나와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팬데믹 상황에서 구직

태 변호사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그리고 워싱턴 디씨변호사 자격이 있고, 부인 송하나 원장은 워싱턴, 버지니아 그리고 아리조나 치과의사 면허가 있었다. 둘은 면허가 있는 주에 구직을 해보기로 하고, 둘 중에 누구라도 먼저 직장을 구하면 따라가기로 결정을 한다. 당시 팬데믹 상황이라 아무리 전문직 변호사 및 치과의사라도 구직하기가 매운 어려운 상황이었다. 

 

아리조나에서 가장 먼저 연락이 옴

구직 과정 중, 가장 먼저 연락이 온 곳은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송하나 원장의 소아 교정치과 과장 자리였다. 태 변호사 가족은 2020년 여름을 엘에이와 피닉스를 왔다갔다하면서 보냈지만 피닉스에서는 태 변호사 커리어패스와 맞는 로펌/기업을 찾기가 어려웠고, 그동안 해 온 변호사 업무를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결국 새로운 것을 구상할 수 밖에 없었고 팬데믹 시대에는 헬스케어, 부동산 및 탈세계화를 맞이하여 로컬 사업을 해야겠다는 판단을 한 뒤 피닉스가 헬스케어 부동산운용사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모든 고민을 스카츠데일에서  3개월 리스를 한 아파트에서 하게 되는데, 아파트가 위치한 도로명 주소가 Starlight Way이었다. 2020년 8월 태 변호사는Starlight Dental Group을 창업하고 장소를 물색한다. 뭘 할지 한숨을 쉬면서 바라보던 도로 표지판이 결국 창업 회사 이름이 된 것이다. 

 

뜨거운 피닉스 부동산 시장이 기회

2020년 여름 피닉스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한 번 보면 집이 바로 팔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팬데믹 시대에 더 큰 주거공간을 찾는 수요는 대단했다. 반면 상업용 부동산(commercial real estate)은 상황이 많이 달랐다. 팬데믹 때문에 리테일 가게들이 문을 많이 닫으면서 리스나 건물 매입 문의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숨은 좋은 기회가 많았다. 태 변호사는 North Phoenix에 4500 sqft 메디컬 단독 건물(주차공간 20개)을 우연하게 발견하게 된다. 당시 건물은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었는데 1년 이상 주인을 찾지 못해서 비어 있었고, 팬데믹 상황이라 투자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코로나 덕분에 우연한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그리고 이 건물(3440 W. Cactus Rd, Phoenix AZ, 85029)에서 스타라이트 덴탈 그룹(Starlight Dental Group)이 출범하게 된다. 

 

코로나로 맞은 새로운 기회

어찌 보면 코로나 때문에 아리조나로 오게 됐고,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기회가 생겨서 출범하게 된 것이 스타라이트 덴탈그룹이다. 그리고 태 변호사는 로펌 변호사에서 이제는 헬스케어부동산 운영사 및 치과그룹 경영자로서 탈바꿈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것이 1년 사이에 확 바뀐 것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아리조나로 전환, 로펌 변호사에서 사업가로의 전환, 피고용인에서 고용주로의 전환이 코로나로 인해 1년도 되지 않은 시간에 일어난 것이다. 

태 변호사는 아리조나에 와서 한가지 배운 점이 있다고 말한다. 사막 생활이 덥고, 척박하고 황량하더라도 밤에는 달빛과 별빛이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이다. 많은 스몰 비즈니스들이 문을 닫는 코로나의 황량함 속에서도 스타라이트 덴탈 그룹은 빛이 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게 태 변호사의 다짐이다. 

 

* 스타라이트 덴탈 그룹(Starlight Dental Group) 소개  

스타라이트 덴탈 그룹은 UCLA 출신의 한국 및 미국 교정전문의 송하나 대표원장을 포함해서 각 분야 전문 치과의사 4명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치과그룹(교정치과/소아치과/일반치과)이며 아리조나 유일의 한인 소아 및 교정 전문 치과 그룹이기도 하다. 

위치는 3440 W. Cactus Road, Phoenix AZ, 85029이고, 17번 하이웨 옆  Cactus Road와35th Avenue 교차로에 자리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오전 7시에서 저녁 6시까지, 토요일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12시까지  진료가 이뤄지며 한국어 담당 에스더 실장(623-688-3364)이 친절하게 상담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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