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비싸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동시에 주거와 업무를 함께 할 수 있는 공동거주커뮤니티가 밀레니엄 세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피닉스 다운타운 인근인 3rd 애비뉴와 밴뷰렌 교차로에 위치한 X 피닉스(X Phoenix)다.
X 피닉스는 독특한 코리빙(Co-living, 공동거주) 커뮤니티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모든 입주자는 이곳에서 풀사이즈 체육관과 수영장을 사용하고 요가, 필라테스, 명상 등 다양한 수업 및 사교 활동은 물론 업무공간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
입주자는 단독 아파트에 살거나 한 명 또는 여러 명의 룸메이트와 공간을 공유할 수도 있다.
1베드룸 아파트는 한 달에 약 2200달러이며 룸메이트가 있는 방은 1300달러 정도다.
룸메이트와 살 경우 각자의 침실과 욕실이 있지만 주방과 거실은 함께 사용한다.
룸메이트와 사용하는 방의 경우 각각의 입주자들이 별도의 임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X 피닉스 커뮤니티에 살고 있는 스물여섯 살의 카이 크리스천슨은 “이곳의 모든 편의시설이 마음에 든다”며 “건물 위층에 자리한 방에서 내려오면 바로 체육관이 있고 여러 수업들도 들을 수 있다. 내가 사는 공간을 떠나지 않고도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다른 입주자인 샘 모턴은 “일하다 지루하면 아래층으로 내려가 바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건 큰 매력”이라며 “피닉스 다운타운 내에서 스튜디오를 렌트하면 한 달 평균 1500달러 선이고 원베드룸이면 1800달러라 가격차도 크게 없고 일반 아파트들 보다 즐길거리가 많아 좋다”고 말했다.
X 피닉스의 벤 우드 재무 수석 이사는 “우리 커뮤니티는 입주자들이 필요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저렴하게 얻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피닉스 다운타운에 직장이 있는 입주자들은 차를 살 필요도 없는 게 또다른 장점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