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의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AAA에 따르면 지난주 피닉스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16달러로, 10월의 4.73달러에서 크게 하락했다.
특히 피닉스의 3번 애비뉴와 인디언 스쿨 로드의 한 주유소에서는 갤런당 2.99달러에 휘발유를 구입할 수 있다.
AAA는 큰 공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연말연시까지 휘발유 가격의 안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아리조나주에서 가장 저렴한 휘발유 가격은 피닉스의 한 주유소가 판매한 갤런당 2.49달러였다.
AAA는 이러한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추운 계절에 가스가 더 저렴한 겨울철 혼합 연료로 전환되면서 가스 가격이 떨어지는 일반적인 현상과, 작년에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격화되어 가스 가격에 큰 영향을 미쳤던 것에 대한 심리적 반발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AAA의 줄리안 파레데스는 가스 정제소가 최대 용량으로 가동되고 있는 것 역시 유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유가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아리조나뿐만 아니라 미 전역 거의 모든 지역에서 저렴한 유가의 혜택을 받고 있다. 텍사스가 아리조나에 가스를 많이 공급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텍사스는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1억1500만 명의 미국인이 50마일 이상을 여행할 것으로 보이지만 AAA는 적어도 새해까지는 휘발유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