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만 해도 인구 6537명의 조용한 마을이었던 아리조나주의 벅아이는 현재 11만4000명 주민들이 살고 있는 웨스트 밸리 급성장 도시로 거듭 태어나고 있다.
2022년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증가하는 도시 5위에도 선정된 벅아이는 2040년까지 주민수가 30만 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때 아리조나에서 캘리포니아를 가는 길 옆에 위치한 동네 정도로 여겨졌던 벅아이가 이제는 주거 및 상업지대 개발이 이어지면서 밸리 서부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이다.
벅아이의 급성장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메트로 피닉스 서쪽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혼잡한 캘리포니아는 싫지만 그럼에도 서비스를 포함해 항구, 공항을 통한 물류이동 등을 고려해 캘리포니아와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자리하고 싶은 기업들이 벅아이를 좋은 대안지로 생각해 많이 이주해왔다.
또한 벅아이는 640스퀘어마일 크기 시 면적 중 아직 15% 정도만이 개발된 상황이라 향후 성장을 위한 광활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여기에 벅아이는 세금 면제가 가능한 자유무역지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부동산 및 재산세 감면 등을 통해 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벅아이의 지리적 잇점과 시의 노력이 더해져 첨단 제조업, 에너지, 유통, 물류 등 다양한 산업 기업들이 벅아이에 진출하고 있다.
KORE 배터리 셀 제조시설, Rehrig Pacific의 제조시설, Ross Dress For Less 유통 센터 등이 그 대표적인 예들이다.
또한 벅아이는 약 4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용 시설공간을 이미 만들어 확보했거나 건설 중이어서 기업들이 건물을 따로 지을 필요 없이 즉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제공한다.
벅아이는 기업 유치 이외에도 테라발리스, 베라도 마켓플레이스, 배너 헬스 병원, 아브라조 헬스 의료 캠퍼스 등 주민들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속속 유치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테라발리스는 10만 가구, 30만 명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58스퀘어마일 규모 복합 용도 마스터 플랜 커뮤니티이며, 베라도 마켓플레이스는 50만 스퀘어피트 크기의 쇼핑 센터로 2025년 오픈 예정이다.
20년만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벅아이는 여전히 사용 가능한 부지가 많고 친기업적 환경 그리고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에 대해 적절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향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