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에 들지 못하고도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해 구설수에 올랐던 미녀 골퍼가 위험천만한 드라이버 티샷 동영상으로 또다시 논란의 도마에 올랐다.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 출신으로 체조 선수 출신이며 ASU 대학에 재학하기도 했던 페이지 스피러낵(23) 이야기다. 현재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약 63만2000명이다.
'집에서 시도하지 말라(Don't try at home)'는 글이 달린 13초 길이의 영상에서 스피러낵은 골프연습장에 누운 남자 입에 티를 물린 뒤 그 위에 볼을 놓고 드라이버 티샷을 했다.
스카츠데일의 한 골프장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진 영상에서 티를 물고 있던 남자는 스피러낵의 드라이버가 얼굴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는 순간 눈을 질끈 감았다.
스피러낵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미친 것 같다"며 비난을 퍼부었다.
스피러낵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이 대회는 상위 랭커들만 출전하는데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스피러낵은 당시 세계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스피러낵이 실력이 아닌 미모로 대회에 초청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스피러낵은 결국 이 대회 1, 2라운드에서 합계 12오버파 156타를 기록하며 출전 선수 107명 중 공동 101위로 컷 탈락했다.
당시 대회가 끝난 뒤에도 비난이 이어지자 스피러낵은 "당분간 SNS 활동도 하지 않겠다. 골프를 계속할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