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한 메사시 경찰관이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메사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사건 경위서를 면밀한 검토한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의 빌 몽고메리 검찰총장은 "과도한 무력을 사용해 시민을 숨지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이에 필립 브레일포드 경관을 살인죄로 3월5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건은 지난 1월18일 메사의 라 퀸타 Inn에서 발생했다.
라이플을 손에 든 남성이 5층 베란다에서 서성인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
방에 있던 대니얼 쉐버는 손을 들고 나오라는 경찰관의 명령에 문밖으로 나왔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허리춤에 손을 갖다대는 동작을 취했다.
이에 브레일포드 경관은 바로 5발의 총격을 가해 쉐버를 그 자리에서 숨지게 만들었다.
경찰조사 결과 쉐버는 몸에 총기를 지니고 있지 않았고 방에서는 자신이 하는 페스트 컨트롤 일에 사용되는 라이플 총기 2점이 발견됐다.
브레일포드 경관 측 변호인은 "검찰이 자신을 살인죄로 기소한 사실에 의뢰인이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하지만 브레일포드 경관은 정해진 규정에 맞게 대처한 것일 뿐 과잉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