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두 발로 조종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게 된 아리조나의 제시카 콕스.
1983년 두 팔 없이 태어난 제시카 콕스는 발의 한계에 도전하는 삶을 멈추지 않고 있다.
두 팔을 대신할 발이 되기까지 그녀의 연습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발로 밥을 먹고 물건을 옮기는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물론 섬세한 화장과 콘택트렌즈도 발을 이용해 마음껏 끼울 수 있는 경지에 올랐다.
이후 그녀는 각종 스포츠를 섭렵하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태권도 블랙벨트를 따기도 했다.
고소공포증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행기 조종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찾아간 비행학교마다 무모한 도전이라며 문전박대하기 일쑤였지만 결국 그녀는 2008년 10월 함께 탄 감독관으로부터 '최고의 비행'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당당히 비행자격증을 따냈다.
사이클, 수영, 서핑도 수준급인 콕스는 "아직 세상엔 도전해봐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마음 속 하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만 있다면 신체적 불리함이나 열악한 주위 환경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라며 오늘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