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아리조나 여성이 충격적인 일을 벌였다. 다름 아닌 남자친구의 '알몸사진'을 출력해 그의 자녀가 다니는 초등학교 안에 게시한 것.
지난 9월 아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한 초등학교 담장 안에 어떤 남성의 나체 사진이 부착됐다. 수많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사진을 목격했고 학교 측은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마리코파 카운티 셰리프국 수사 결과 사진 속 남성 정체는 놀랍게도 해당 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의 아버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큰 수치심을 느낀 해당 남성은 "내가 이 사진을 보낸 사람은 딱 한 명밖에 없다"며 이전까지 연인 관계였던 한 여성을 용의자로 지목했다.
데보라 브리튼이라는 이름의 여성은 처음에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감식 결과 담장에 붙어 있던 사진들에서 그의 지문이 수십 개 검출되자 그제야 범행 사실을 시인했고, 결국 지난 18일 구속됐다.
경찰은 연인이었던 남성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데보라가 복수를 하고자 이 같은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