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비영리단체의 협력 끝에 30여 년 만에 아리조나 사막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밝혀졌다.
경찰은 관련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20일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아리조나주 아파치 정션 경찰서가 1992년 아이다호와 베이스라인 로드 북서쪽에 있는 사막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됐던 피닉스 출신의 15세 여고생이라 밝혔다.
멜로디 해리슨이란 이름의 소녀는 지난 1992년 6월 실종됐다.
가족의 신고로 경찰은 수색을 진행했으며 두 달이 지난 1992년 8월 사막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됐지만 부패가 심해 신원 파악을 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경찰은 해리슨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펼쳤지만 특정할 수 있는 단서를 확보하지 못해 미해결 사건으로 남는 듯했다.
경찰은 사건 해결을 위해 비영리 단체 DNA 도우 프로젝트와 협력했다.
그 과정에서 단체는 실종 소녀의 친척들 DNA를 분석했으며 유전학 전문가의 분석 끝에 신원 파악에 성공했다.
당국은 "단체와 전문가의 노력이 있었기에 그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도 "아직 실종 사건이 종결되지 않았다. 그의 사망과 관련한 조사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