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이 조직적인 소매 절도 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 시작을 선언했다.
언론에 등장한 마리코파 카운티 레이첼 미쉘 검찰총장은 지난 11월 15일 ‘안전한 쇼핑(Safe Shopping)’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미쉘 검찰총장은 “조직적이며 또한 지속적으로 소매점과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는 소매 절도 범죄를 끝까지 추적해 적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이를 위해 주민 여러분들도 경각심을 갖고 도난사건을 살펴봐 주시고 경찰에 적극 신고해달라. 하지만 절도범과의 직접적인 접촉은 삼가하라”고 당부했다.
검찰총장은 조직적인 절도 범죄가 일반적인 절도와는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규모의 절도 범죄를 당한 소매점은 한동안 문을 닫게 돼 그 소매점을 이용하는 주민들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제품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등 여러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낳는 것이 조직적 절도 범죄라는 것이다.
미쉘 총장은 편의점을 돌며 무려 7만5000달러 어치 이상의 담배를 훔친 남성 그리고 마리코파 카운티 내 6개 도시 12개 소매점에서 수천 달러 상당의 상품을 훔친 여성 2명을 붙잡아 기소한 케이스 등을 예로 들며 “우리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이들을 검거하고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장 하나를 아예 쑥대밭으로 만드는 떼강도단이 출몰하는 캘리포니아와 같은 다른 주들의 경우보다는 아직은 아리조나는 상대적으로 소매 절도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다른 주로부터 아리조나로 이주해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카운티 내 전역에서 다양한 유형의 상점들이 절도범들의 타켓이 되고 있다고 전한 미쉘 검찰총장은 “올 8월 피닉스 경찰을 동원해 3일간 소매점 절도 범죄를 집중단속해 60여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런 대규모 작전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22년 마리코파 카운티 검찰은 밸리 여러 경찰서들로부터 301건의 조직적 소매 절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