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레이크 플레전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30세 남성을 구조하는데 애플워치의 충돌 감지 기능이 큰 역할을 했다고 3일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전했다.
야바파이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레이크 플레전트 북서쪽에 위치한 캐슬 핫 스프링 로드 상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남성의 애플워치가 위치 정보와 사고 관련 메시지를 911 센터에 자동 전송했다.
신고를 받은 당국은 헬기와 함께 구조대 20여명을 사고 현장으로 짐작되는 부근에 급파했다.
사고가 나서 뒤짚힌 차량은 찾아냈지만 운전자를 발견하지 못한 구조대는 몇 시간 뒤 사고지점에서 약 5마일 떨어진 곳에서 부상당한 운전자를 발견했다.
운전자는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사고 현장을 벗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 구조대원들은 애플워치의 충돌 감지 기능을 높이 평가했다.
교통사고가 난 운전자의 애플워치가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도 기기의 충돌 감지 기능을 통해 응급 서비스에 구조 요청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워치 충돌 감지 기능은 대부분 오경보로 판명되지만 진짜 응급 상황을 놓치는 것보다 허위 신고를 받는 편이 낫다고 구조대는 설명했다.
앞서 애플은 2022년 애플워치에 처음으로 충돌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