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의 한 거리에서 전도 중 머리에 총상을 입은 20대 전도사가 두 달 만에 다시 가족과 교회의 품으로 돌아왔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아리조나주 글렌데일의 '빅토리채플피닉스제일교회'(Victory Chapel First Phoenix Church) 한스 슈미트 전도사(26)는 교회 인근 거리에서 설교를 하던 중 괴한의 총에 맞고 중태에 빠졌다.
총알 한 발이 한스의 뇌를 관통했고, 그는 발작과 구토를 일으켰다.
뇌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뇌에서 체액을 빼내는 등 상황은 매우 위독했다.
그러나 한스의 가족과 교회 성도들은 끝까지 기도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내 쥴리아 슈미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비극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최종 결정권은 하나님께서 갖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는다"며 "여전히 병상에서 싸우고 있는 남편과 우리 가족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달라. 우리는 그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 두 달 후인 지난달 29일 아내 쥴리아는 인스타그램에 미소를 지은 채 교회에서 드럼을 연주하는 남편 사진과 함께 "우리는 기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는 걷고, 말하고, 심지어 드럼을 치기까지 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하나님은 한스의 삶에 놀라운 일을 행하셨고 그는 날마다 계속 회복하고 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 계속해서 기도해달라"고 밝혔다.
교회 역시 성명을 통해 "우리의 기도가 응답됐다. 우리가 본 기적으로 인해 하나님께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다"며 "한스는 병원에서 퇴원해 가족과 함께 집에 있다. 회복의 길을 걷고 있는 이 가족을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