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피닉스 경찰은 지난 1월 11일, 한 남성이 쓰러진 야자수에 깔려 사망한 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12번가와 사우스 마운틴 애비뉴 근처의 공원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경 부상자 신고를 받고 하이라인 공원으로 출동했다.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한 남성이 쓰러진 커다란 야자수 아래에 깔려있는 것을 목격했다.
전기톱을 이용해 나무 아래 깔린 남성을 빼냈지만 이 남성은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숨진 남성은 29세의 린 제너로 밝혀졌다.
하시엔다 헬스케어에 입원 중이던 린 제너는 사고 당시 하시엔다 관리인과 함께 공원 산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일이 사고 당일 피닉스 지역에 불어닥친 강풍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피닉스 지역의 강풍은 최대 시속 45마일에 달할 정도로 거세게 몰아쳤다.
국립 기상청 피닉스 지부의 기상학자인 아이삭 스미스는 “강한 돌풍이 죽은 나무를 쉽게 쓰러뜨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이번과 같은 치명적인 사고는 강풍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