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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가격이 40만 달러에 육박하는 고급 스포츠카 맥라렌 765LT가 혼다 시빅과 충돌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사고 장면은 맥라렌 뒤를 달리던 오토바이 운전자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사고는 아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맥라렌 운전자는 여러 명의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함께 있었다. 

이들은 주변의 한 주차장에서 만나 함께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몇 분 후, 글렌데일 애비뉴와 96번가의 교차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영상에는 맥라렌이 사거리를 지날 때 신호등이 초록에서 노란불로 바뀌는 장면이 담겼다. 

같은 시간에 맞은편에서 혼다 시빅이 빠른 속도로 교차로에 진입했는데, 두 차의 운전자는 서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 듯하다.

뒤늦게 오른쪽으로 꺾으려던 시빅은 질주하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맥라렌의 앞부분을 정통으로 들이받았다. 

두 차량은 심각하게 파손됐고, 에어백이 터졌다. 

차의 부품들이 공중으로 날아가 교차로 전체에 흩어졌다. 

두 차 모두 ‘전손’ 처리해야 할 정도의 충격이었다. 

하지만 다행이도 두 차량의 운전자들은 가벼운 부상만을 입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 업로드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일부는 맥라렌 운전자를, 다른 일부는 혼다 운전자를 비난하며 사고의 책임을 따졌다. 

맥라렌 운전자는 좌회전 중이었고, 혼다 차량은 직진을 하고 있었다.

맥라렌은 신호등이 초록에서 노란불로 바뀌는 상황에 좌회전을 하려 했고, 혼다 차량은 정지상태에서 초록으로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빠르게 직전해 나갔다.

한 네티즌은 “법적으로 노란불이 켜져 있어도 교차로에 진입할 수 있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분명 맥라렌 운전자는 좌회전할 때 양보했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은 “차량이 시야에 들어왔을 때도 맥라렌 운전자는 멈추지 않고 계속 직진했다”라고 주장했으며, 다른 사람들은 “영상을 자세히 보면 맥라렌이 좌회전을 할 때 여전히 노란불이었는데 혼다 차량이 직전했다. 이는 빨간불임에도 정지선에서 출발했다는 증거”라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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