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소비 이후 가계 부담을 줄이려는 아리조나 주민들 사이에서 온라인 경매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온라인 경매 사이트 'Local Auctions'의 단골 고객인 샐리 네츠 씨는 "한 가구 수입으로는 우리 집에 있는 이 모든 물건을 정상가로 구매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츠 씨는 경매로 구매한 물품 중 일부는 직접 사용하고, 나머지는 페이스북을 통해 재판매하고 있다며 "교사 시절 수입과 맞먹는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FARA Liquidation 창고를 운영하는 일라이 파우스티노스 대표는 "경매 물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입찰 경쟁이 적은 날에는 소매가 대비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이트는 매장 반품품, 진열 상품, 재고 상품 등을 포함해 하루 평균 5000~1만 개의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고차 경매도 활발하다.
피오리아 소재 'Auction Yard'의 윌리엄 러셀 대표는 "모든 차량의 경매 시작가는 99달러"라며 "입찰자가 없을 경우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러셀 대표는 "경매에 나오는 모든 차가 불량품은 아니지만, 불량 차량은 모두 경매장으로 온다고 봐야 한다"며 구매 전 철저한 사전 조사를 당부했다.
또한 경매 차량 구매에는 어느 정도 위험이 따른다는 점도 언급했다.
특히 아마존과 달리 반품이 불가능하므로 시운전과 차량 상태 점검 보고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