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부회장 "주지사 부인과 한인교계 지도자 만남 주선할 것"
재난이나 비상상황 발생시 긴급연락망 구축 등 논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월 22일(화) 아리조나를 방문해 유마 국경지역을 돌아보고 피닉스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진 가운데 한인사회에서는 아리조나 공화당 아시안연합 진재만 부회장이 집회에 참석했다.
아리조나 공화당 측으로부터 VIP로 초청받은 진재만 부회장은 정면 단상과 가까운 앞줄에 자리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청취했다.
피닉스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집회는 오후 6시부터 아리조나 공화당 당대표의 연설과 국민의례 등의 식순을 거친 뒤 오후 7시 경 트럼프 대통령이 등단해 미국의 현 시국 상황과 정견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행사가 끝난 뒤 컨벤션 센터 주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반대하는 시위대의 농성과 집회가 있어 경찰이 이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최루탄이 발사되고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진재만 씨는 불상사에 휘말리지 않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재만 부회장은 지난 8월 초 더그 듀시 아리조나 주지사로부터 개인적인 친서를 전달받았다.
8월 1일자로 발행된 이 편지에서 주지사는 진재만 씨가 전달한 자신의 초상화에 대해 감사함을 표시한 뒤 6월 27일 체결된 '한국-아리조나 간 운전면허증 상호인정 약정' 성사에 제프 웨닝어 주하원의원과 함께 큰 역할을 한 진재만 부회장의 공로를 치하했다.
더그 듀시 주지사는 편지 하단에 영문으로 진재만 씨 이름과 함께 '감사하다'라고 별도의 친필로 적어 넣기도 해 아리조나 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 시절부터 자신의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진재만 부회장과의 친분과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진재만 부회장은 듀시 주지사의 부인인 앤젤라 듀시와 아리조나 한인교계 관계자들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회장에 의하면 앤젤라 듀시 여사는 현재 '주 재난비상대책위원회'에서 핵심적인 업무를 맡고 있다.
아리조나주에서 대형재난이나 비상사태 발생시 이를 여러 곳에 신속히 전파하기 위한 연락망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앤젤라 듀시 여사는 다양한 커뮤니티의 지도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는 것이 진 부회장의 설명이다.
진재만 부회장은 "특별히 한인교계 지도자들과의 회동을 주선하는 이유는 재난 발생시 교회 건물이 주민 대피장소로 활용될 수 있을 뿐더러 구난구호와 관련해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갖춘 곳이 교계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 부회장은 앤젤라 듀시 여사의 스케쥴에 따라 오는 8월 말이나 9월 초 한인 교계 지도자들과 한인식당 같은 곳에서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