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한인회(이성호 회장) 주최 '제99주년 3.1절 기념식'이 3월 1일(목) 오전 11시부터 한인회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아리조나 한인회 제2대 조지환 전 회장, 3대 이상태 전 회장을 비롯해 교회협의회, 목사회, 노인복지회, 통일아카데미, 문화원 등 한인단체 관계자들 및 피닉스 성 김효임 골롬바 천주교회 이강영 이사야 신부를 포함, 총 40여명 가량이 참석했다.
한인회 김동기 이사장이 사회를 보는 가운데 기념식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국민의례로 시작됐다.
교회협의회 서기 정봉수 목사가 대표기도를 맡았으며, 목사회 회장 윤원환 목사가 3.1절 독립선언문의 주요 부분을 축약해서 낭독했다.
이성호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조국이 분단된 현재 상황은 완전한 독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자주적이고 민주적이며 평화적인 진정한 통일로 가야한다. 3.1절 정신과 평화적 통일에 대한 열망을 우리 2세들에게 여러분이 잘 전달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통일아카데미 전태진 대표는 '대한통일만세' 구호를 제안한 뒤 참석자들과 함께 만세삼창을 했다.
기념식은 3.1절 노래를 다함께 제창한 뒤 끝을 맺었다.
이성호 회장은 광고시간을 통해 한인회관 건립을 위한 공청회가 조만간 열릴 것임을 알리고 "한인회가 독단적으로 질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여러분들이 한인회관 건립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시고 후원과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교회협의회 총무 김재옥 목사가 식사기도를 했고, 참석자들은 한인회 측에서 준비한 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
한편 한인회는 3.1절 행사 참석자들과 막간을 이용해 한인회관 건립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한인회관 건립기금 모금의 방법, 기금 활용 방안, 회관의 위치 선정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한인회관 건립 공청회에서 이날 나온 의견들을 잘 반영해 충분한 토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