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돌이 축구회(박병용 회장) 주최 '제31회 아리조나 한인단체별 축구대회'가 3월 17일(토) 오후 12시부터 템피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2개의 리그로 나눠 총 6개팀이 출전한 가운데 실력을 겨뤘다.
A 리그에는 AZ OB, 챈들러장로교회, 템피장로교회가 속했고, B 리그에는 일조, 호돌이, EAU(대학연합)이 포함됐다.
경기는 리그 내 각 팀들이 2번의 경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낮 12시부터 첫 게임이 시작됐다.
A 리그에서는 AZ OB, 챈들러장로교회가 맞붙었고, B 리그에서는 일조와 EAU가 격돌했다. AZ OB 팀은 선취골을 득점하며 경기를 앞서갔지만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챈들러장로교회가 후반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1:1 동점으로 첫 경기를 마무리 했다. B 리그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 일조가 ASU 대학과 Embry-Riddle 항공대학 연합인 EAU 팀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면 먼저 1승을 거뒀다.
첫 게임 후 오후 1시를 조금 넘겨 개회식이 시작됐다.
호돌이 축구회 박병용 회장은 개회사에서 "체력을 다지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며 간호사협회를 포함, 대회를 위해 도움을 준 여러 한인단체들에 감사를 나타냈다.
아리조나 체육회 유영구 회장은 "다치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서로 사랑하는 축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어 내외귀빈들이 인사했고, 각 출전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선수단을 대표해 선율 씨가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를 했다.
이어진 오후 경기, A 리그에선 템피장로교회가 공격력을 앞세워 챈들러장로교회에 5:0 대승을 거뒀고, AZ OB 팀과의 다음 경기에서도 4:0 승리를 낚으며 A 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B 리그에서는 일조가 호돌이와 팽팽한 승부 끝에 우위를 가리지 못하고 0:0으로 비겼고, 다음 경기에서 호돌이는 EAU 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 결과, A 리그에선 2승의 템피장로교회가 1위, 그리고 가산점을 부여받은 챈들러장로교회가 2위를 차지했고, B 리그에서는 승률, 골득실, 페널티 여부까지 따진 끝에 호돌이팀이 1위, 일조가 2위에 기록됐다.
모든 경기를 마치고 오후 5시 반 경 폐막식이 진행됐다.
각 리그별 1, 2위 팀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고 A 리그 윤석현 선수(템피장로교회), B 리그 백종윤 선수(호돌이)가 각각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폐막식 이후 각 팀은 주최 측이 준비한 경품을 골고루 나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