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피장로교회(양성일 목사)의 챔버 오케스트라가 주관한 '제1회 열린음악회'가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하라!'라는 주제로 8월27일(토) 오후 7시부터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정순학 목사가 인사말을 전한 뒤 기도를 맡았고, 배지예 자매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열린음악회의 막이 올랐다.
첫번째 순서로 조나단 박 군 등 연주자 4명이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현악 4중주로 베토벤 op.18, No4를 연주했다.
그 뒤를 이어 '주님 사랑 온누리에'가 피아노 4중주로 연주됐고, 바이올린과 피아노 협주 무대에서는 멘델스존의 작품이 선율을 탔다. 특히 김성호 바이올리니스트는 빠르면서도 동시에 감미로운 멘델스존의 곡을 훌륭한 기교로 표현해내 객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9명으로 구성된 에이레네 여성중창단이 '기뻐하라' '주 한분 만이' 등 2곡을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불렀고 둘째곡 끝부분에서는 손을 모아 기도하는 인상적인 모습으로 노래를 마무리 지었다.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바흐의 'G 선상의 아리아'가 무대에 흘러 넘치며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슈베르트의 첼로 소나타 연주에서는 양성일 목사의 아들이자 ASU 음대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엘리엇 양 씨가 우아함 속에서도 쓸쓸함이 함께 배어 나오는 곡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는 멋진 연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뒤 연주회는 이어졌다.
다시 오실 주님을 고대하는 내용을 담은 'Some Day My Prince will Come!'이라는 곡을 경쾌한 드럼과 감미로운 피아노 협주 재즈 듀오 스타일로 선보인 독특한 무대가 있었고, 그 뒤를 이어 9명의 남성중창단은 낮고 중후한 독창으로 시작한 '세상을 사는 지혜', 그리고 청중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부른 'Oh Happy Day!' 2곡을 열창했다.
'The Song of Love(사모곡)' 연주에서는 한터 김 군이 연주하는 비올라의 음색이 곡의 비장한 느낌을 더하며 가슴을 울렸고, 12명의 시온혼성중창단은 '믿음의 고백'을 불렀다.
대부분이 청소년들로 구성된 챔버 오케스트라가 'You Raise Me Up'을 연주했고, 이어 임마누엘 찬양대와 함께 웅장한 느낌을 주는 '찬양의 심포니'가 합주됐다.
이날 마지막 곡인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2절에서는 백성아 지휘자가 청중을 향해 돌아서 지휘하며 모두가 입을 모아 찬양하면서 음악회의 막을 내렸다.
모든 순서가 끝난 후 양성일 목사는 "처음 연 열린음악회였지만 깊이와 넓이가 있고 다양한 쟝르로 꾸며져서 좋았다. 피곤한 영혼을 소생시키는 음악회를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다"며 하나님께 영광의 박수를 올리고 기도로 이날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