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새생명장로교회(최원혁 목사) 한국학교 주최 '교사 세미나'가 9월17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20명 가량의 한글학교 및 주일학교 교사들이 참석한 이번 교사 세미나에는 남가주 한국학원 밸리 등 지역학교에서 교장을 역임했고 한국어 관련 교과서 제작에도 참여한 엔젤 아카데미의 정인숙 디렉터가 강사로 초청됐다.
강사는 사물과 글자의 비교, 연결 등 한글학교 교사들의 강의방식에 대해 설명하며 "외국어 교육의 목적은 언어와 문화를 아우르는 의사소통 능력을 함양하는데 있는 만큼 폭 넓고 다양한 방식이 교육에 접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어 교육을 위해서 고려되어야 하는 9가지 사항을 제시한 강사는 학생들의 배경, 능력 차이와 같은 부분도 교사가 충분히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교육 현장에서 자신이 실제 경험한 내용을 중간중간 곁들이기도 했다.
스티커 부여와 같이 작은 상이라도 아이들의 학습동기 유발에 큰 도움이 된다고 전한 정인숙 디렉터는 교육에 적합한 학습자료로 일기와 편지 쓰기, 신문과 잡지 읽기, 가족사진 설명하기 등 16가지를 차례로 나열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사용례도 제시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가장 중요시 하는 미국 교육의 특색을 소개한 강사는 한국어의 특징으로 '쉽고 과학적이며 논리적'인 점을 꼽았다.
한글 자모의 제자 원리 부분에선 자음이 소리나는 부분을 그림과 함께 소개했으며 천지인 형태에서 따온 모음 형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새생명 한국학교의 김대현 교장은 "여러 자료와 강의 등을 접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와는 달리 이곳 한글학교 교사들은 교육에 도움이 되는 좋은 세미나를 접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우리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사들의 자질 향상과 강의법 개발 등을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교회 차원에서 특별히 교사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행사 배경에 대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