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아리조나의 여름을 뒤로하며 그동안 여름방학을 가졌던 구세군피닉스사랑의 교회 경로대학원의 가을학기가 새롭게 개강했다.
방학을 마치고 피닉스 근교에서 모인 교민들이 오랜만에 나누는 정담은 마치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에 함께 모인 가족들의 만남처럼 정답고 즐겁기만 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고향을 멀리 떠나 사는 이민자들에게 이보다 더 반갑고 즐거운 순간이 또 있을까 싶었다.
10시에 모두 예배당에 모여 정애란 사관의 인도로 함께 찬양을 드림으로 개강예배가 시작되었고, 이어 오기현 사관은 요한계시록 22장 12-14절 말씀을 중심으로 '두루마리를 빠는 자의 복' 이라는 제목으로 진정한 성도, 천국의 소망을 가진 성도는 자신의 두루마리를 빠는 자, 곧 철저히 회개하는 자이며, 주님의 보혈을 의지하여 회개하는 자에게 하나님은 생명나무에 나아가며, 주님이 예비하신 처소인 천성으로 들어갈 권세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마지막 시대의 참 성도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진정한 주인으로 모시고, 섬기는 자이지, 거저 막연한 신앙으로 교회생활을 하는 자가 아님을 말했다.
말씀을 마친 후 자원하여 경로대학원의 교사로 수고해주시는 선생님의 소개시간이 있었고, 갈멜산 기도원 원장이신 지금순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어 가을학기 첫 시간 강좌로 한국에서 최고의 소통강사인 김창옥 교수의 '행복한 삶을 사는 법' 을 즐겁게 청취한 후, 이어 각 반으로 나뉘어 학과교실이 시작되었다.
이번 학기에도 골프반에 김선희 골프선생, 우클렐레반에 송은옥 선생, 풍선 아트반에 전미희 풍선아트치료사가 맡았고, 컴퓨터반은 오기현, 정애란 사관, 또한 빙고반은 멀리 캘리포니아에서 참석한 정현숙 집사가 맡아주었다.
특별히 이번 학기 동안에는 간호원이면서, 아리조나주립대학(ASU)에서 간호대학의 박사과정 중에 계신 정미현 간호사가 자원하여 매주 화요일마다 당뇨병을 중심으로 어른들의 건강상태 진단과 극복하는 방법을 개인별로 30분씩 상담하기로 하였다.
학과를 마치고 자원봉사자들의 정성어른 점심을 먹고 구세군피닉스사랑의교회에서 준비한 선물을 한 분 한 분에게 드리는 것으로 첫 날 학과시간을 모두 마쳤다.
오기현 사관은 "경로대학원을 통해 아리조나 지역에서 무료하고 외롭게 지내는 모든 교민들께서 한 분도 빠짐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저희 구세군뿐만 아니라 모든 교회들이 함께 섬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모든 한인교회들과 기관들 그리고 어른들을 모시고 있는 가정들의 적극적인 후원과 참여를 원한다고 바램을 말했다.
이번 학기에도 매주 화요일 동부지역에 사는 교민들을 위해 메사 아시아나에서 오전 8시30분에 버스가 출발하며, 스카츠데일과 피닉스 다운타운에서도 교민들을 모시고 있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교회 웹사이트(www.azksa.org)나 오기현 사관 623-249-9828 에게로 하면 된다.
<기사 및 사진제공: 구세군피닉스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