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밴드 <민주봉황당>의 '2016 크리스마스 정기 콘서트'가 12월9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크레이지 치킨 식당에서 열렸다.
7시30분 정각에 시작된 공연은 10시30분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일찌감치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 몇몇 한인들은 테이블이 모자라 발길을 돌려야 할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공연을 위해 장소를 제공한 크레이지 치킨 앤 크랩(대표 안재만) 측은 공연시간 중 모든 고객에게 선별된 메뉴를 반값으로 하는 해피아워를 제공했다.
7시30분 정각, Final Countdown이라는 곡과 '애국가'를 합성한 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고, 사회를 맡은 제이 장 <민주봉황당> 당대변인은 인사말을 하고 멤버 소개를 했다.
공연은 8곡씩 3부로, 총 24곡이 연주됐다.
1부에선 'The Rose'를 시작으로 '먼지가 되어', '마마미아', 'It's a heartache', '보에미안 랩소디' 등 8곡이 연주됐다.
1부가 끝난 후 사회자의 박근혜, 최순실 패러디 등 다소 시사적인 조크로 약 5분 간의 휴식시간을 가진 후 2부를 이어갔다.
2부에서는 '크리스마스 캐논', '징글벨' 등 록버전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한 후 '나 어떡해', '땡벌', '무조건' 등 가요 및 트로트 그리고 록앤롤 'Johnny B Good' 등을 연주했다.
관객들은 앉은 채로 박수를 치며 흥을 돋구었고 몇몇 관객은 일어서서 춤을 추기도 했다.
2부가 끝난 후 역시 시사 패러디 조크가 진행되는 가운데 잠깐 휴식시간을 가진 뒤 3부가 이어졌다.
3부는 비틀즈의 '오블라디 오블라다'로 시작됐고 캐롤 '창밖을 보라', 'Knockin' on Heaven's Door', 조용필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을 연주한 후 마지막 곡으로 '호텔 캘리포니아'가 연주됐다.
앵콜곡으로는 레게풍으로 편곡된 '행복의 나라'로, 그리고 한국의 촛불시위에서 자주 불리운 바 있는 '걱정말아요 그대' 등이 관객과 함께 싱어롱으로 연주됐다.
공연이 끝나고 한 관객은 "매년 정기공연에 참석해왔는데 날로 향상되는 연주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은 "모처럼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고 매주 이런 행사가 있었으면 한다"고 말하고 "악기 설치 및 멋진 공연을 위해 수고한 모든 당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이장 당대변인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매주 연습하며 즐기고 있는데 매년 연말 정기공연에 참석해주신 분들을 비롯해 오늘 참석해주신 모든 관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사 및 사진제공: 민주봉황당 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