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AA(Arizona Asian American Association, 앨버트 린 회장)이 주최하는 '제21회 아리조나 아시안 페스티벌'이 12월3일(토)부터 이틀 간 스카츠데일 시빅 센터 몰에서 열렸다.
페스티벌에는 아리조나 내 15개 아시안 민족들이 참여했으며,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코리언 부스'를 설치하는 등 행사에 적극 동참했다.
한인 커뮤니티는 AAAA의 한인 디렉터인 표미숙 씨가 이끄는 사물놀이단, 국선도(김정애 단장), 다도(강도학 단장), 천둥소리(안혜숙 단장), 전통 및 개량 한복쇼, 태권도 시범(최영진 관장) 등으로 페스티벌 기간 동안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 섰다.
또한 아시아나 마켓 메사에서는 음식점 부스를 차렸고, AZ Dermaster(쥴리김 원장)과 K-Pop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돼 행사를 찾은 이들의 발길을 끌었다.
페스티벌 공연은 메인 스테이지와 별도로 마련된 '애비뉴 오브 컬처' 등 2개의 무대에서 진행됐다.
또한 Tea Garden이 마련돼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고유한 차 문화가 소개됐다.
3일 오전 10시, 메인 스테이지 무대의 막은 캄보디안 댄스팀이 열었고 그 뒤를 이어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베트남, 방글라데시 커뮤니티의 공연팀이 오후 5시까지 총 27번 각 민족의 특색을 잘 드러내는 공연을 선보였다.
오전 10시 반에는 한국의 국선도 공연이 열렸고, 오전 11시 30분에는 표미숙 단장 외 4명이 한국 궁중무용인 화관무 공연으로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했다.
오후 3시부터는 투산에서 올라온 천둥소리 공연팀이 무용과 북 연주로 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페스티벌 둘째날인 4일 오후에는 표미숙 사물놀이단이 난타 등을 연주하며 한국 전통음악이 내뿜는 강렬한 에너지를 무대 위에서 마음껏 발산했다.
이어 아리조나 태권도협회 회장인 최영진 관장이 이끄는 태권도 시범단도 무대에 올라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쏟아지는 박수갈채를 받았다.
Tea Garden에서는 3일 낮 12시부터 강도학 관장, 이양심 AZ 코윈 회장 등이 표미숙 디렉터의 설명 아래 한국 전통 다도 시범을 보였다.
예절을 갖추고 정성껏 따라내는 한국차의 깊은 맛을 음미한 외국인들은 엄지를 치켜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복 등 다양한 한국 관련 물건들이 전시된 한국 부스는 AZ 코윈과 미술협회 회원들이 시간을 정해놓고 돌아가며 지키면서 한국 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에게 한국에 대한 소개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AAAA 측은 이번 행사에 앞서 K~12학년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2016년 페스티벌 포스트' 공모전을 갖고 총 4개 분야에서 41명의 수상자들을 발표하고 개막식에서 시상식을 갖기도 했다.
한편 페스티벌의 개막식은 3일 오전 12시 30분부터 아리조나 주지사 사무실 산하 평등고용국 배리 왕 국장과 아시안 페스티벌의 설립자인 추 테이 씨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시작됐다.
성조기 입장과 미국 국가 제창이 있었고 앨버트 린 회장 그리고 페스티벌 의장 인사말 뒤 더그 듀시 주지사의 축사가 대독됐다.
아리조나주 상원의원 킴벌리 이 씨와 스카츠데일의 짐 레인 시장이 축사를 전한 뒤 페스티벌 준비에 수고한 관계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