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아리조나주 한인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지난 1월21일(토) 오후 5시, 메사시에 위치한 피에스타 파운틴즈 이벤트 홀에서 제16~17대 아리조나주 한인회장 이.취임식이 거행됐다.
이로써 신임 이성호 회장이 이끄는 제17대 아리조나주 한인회가 2년 간의 임기에 공식적으로 돌입했다.
오후 5시가 되기 전부터 축하객들은 행사장소로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제17대 한인회의 회장단과 임원진이 축하객들을 반갑게 맞이 했다.
식전행사로 ASU 대학의 K-Pop 댄스동아리인 KODE 팀이 공연을 벌였고, 오후 5시 30분경부터 본격적인 이.취임식 행사가 시작됐다.
150여명의 아리조나 한인사회 주요 인사 및 동포들이 자리한 가운데 김동기 신임 이사장과 이성호 회장의 장남인 크리스 리 씨가 함께 한국어와 영어로 식순을 진행했다.
김동기 이사장의 개회선언이 있은 뒤 국민의례 순서가 이어졌다. 국기에 대한 경례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했고 이성호 회장의 둘째 아들인 이승기 씨가 미국 국가와 애국가를 선창했다.
교회협의회 회장 오기현 사관이 대표기도를 맡았고, 행사장소를 협찬한 New Life Church의 목사가 이어 축복기도를 했다.
이임사에 나선 제16대 한인회장 최완식 씨는 지난 2년 임기 동안 한인회 활동을 도와준 주위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결과적으로 실패한 회장이다. 공약을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동포 여러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경험과 능력, 신념을 갖춘 회장에게 이임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격려와 후원으로 동포 여러분들의 꿈이 이뤄지는 한인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임사 뒤 최완식 회장은 아리조나 한인회기를 이성호 신임회장에게 건넸고 이성호 회장은 회기를 높이 들어 흔들며 제17대 한인회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성호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4월 혹은 12월에 한인장터 개최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평소 봉사에 대한 생각을 피력한 뒤 자신의 꿈이자 제17대 한인회의 최우선 목표는 한인회관 건립에 있다고 강조했다.
2년 안에 자신도 1만 달러를 한인회관 건립기금으로 내겠다는 뜻을 전한 이성호 회장은 "우리의 차세대가 모임을 가질 수 있고 기성세대들도 사용할 수 있는 장소인 한인회관 건립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 오늘 참석하신 분들은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을 섭외해서 한인행사와 한인회관 건립에 동참토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완식 전임회장이 제16대 한인회에서 활동한 이성호 전 수석부회장, 그리고 마성일 전 조직부장, 민안식 통합한국학교 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정우 부회장은 그간 노고를 치하하며 미주총연과 총연 서남부연합회로부터의 공로패를 최완식 전 회장에게 전달했다.
이성호 신임회장은 2년 동안 한인회에서 봉사한 최완식 전 회장, 마성일 전 조직부장, 민안식 교장에게 각각 감사패를 증정했다.
유영구 재미대한체육회 아리조나 회장은 이성호 한인회장의 분발과 노력을 부탁하며 취임축하패를 건넸다.
크리스 리 씨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이승기 씨가 'You Raise Me Up'을 축가로 불렀고 ASU의 KODE 댄스동아리 팀의 축하공연이 뒤를 이었다.
김동기 이사장에 의해 새 임원진으로는 수석부회장 유신애, 부회장 최소희, 부회장 서덕자, 사무총장 강효석, 청년부장 배경덕, 체육부장 유영구, 통합한국학교 교장 민안식, 복지부장 오현성 씨 등이 소개됐다.
또한 김철호, 앤드류송, 챨스오 씨 등 15명 이사진 이름도 차례로 호명됐다.
유신애 수석부회장이 전체 임원진을 대표해 이성호 회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김동기 이사장이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한 전직 한인회장단 및 내외귀빈을 소개한 후 폐회를 선언하며 모든 식순을 마쳤다.
아리조나 열방교회의 김재옥 목사가 식사기도를 했고, 참석자들은 만찬이 준비된 장소로 자리를 옮겨 식사를 들며 환담을 나눴다.
아래는 제17대 한인회 회장단, 고문단, 임원 및 이사진 명단.
* 회장단 및 임원진: 회장 이성호, 수석부회장 유신애, 부회장 최소희, 부회장 서덕자, 사무총장 강효석, 재무부장 정인주, 청년부장 배경덕, 복지부장 오현성, 문화부장 이영미, 봉사부장 양병호, 체육부장 유영구, 한글학교 교장 민안식
* 이사진: 이사장 김동기, 이사 김철호, 앤드류송, 김효성, 최소희, 정인주, 오현성, 양병호, 민안식, 이완기, 챨스오, 유신애, 강효석, 배경덕, 이영미, 유영구
* 고문단(전직 한인회장), 조지환, 이상태, 이승준, 전태진, 김홍식, 김건수, 김재권, 김영자, 김석환, 주은섭, 이승호, 우영린, 최완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