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공화당 의장이 주최하는 '연례 만찬 및 시상식' 행사가 1월27일(금) 오후 6시부터 피닉스 다운타운에 위치한 Hyatt Regency Hotel 대연회장에서 열렸다.
한인사회에서는 한우회 주은섭 회장, 상공회의소 안응환 회장 부부, 유권자연맹 김건상 회장, 안지영 부회장 그리고 강위덕 화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국가 제창 등 국민의례로 행사는 막을 올렸고, 참석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단에 선 더그 듀시 아리조나 주지사가 축사를 전했다.
듀시 주지사는 지난 선거를 통해 미국 행정부와 입법부를 공화당이 완전히 장악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그런 성과의 바탕에는 로버트 그래햄 아리조나 공화당 의장을 비롯해 공화당원 여러분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그 노력에 치하를 보냈다.
만찬이 시작되면서 멕시코 전통댄스팀의 축하공연이 시작됐고, 아리조나 공화당 발전에 헌신한 당원들에 대한 시상식도 중간중간 거행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유권자연맹의 회장이자 스카츠데일 월드태권도 관장이기도 한 김건상 씨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한국의 '도원결의' 태권도 품새선수단이 무대에 올라 멋진 시범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8명의 태권도 선수단은 절도있는 품새 동작과 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발차기, 500여명 이상이 가득한 대형 홀 전체를 흔드는 듯한 기운찬 구령으로 장내의 시선을 단번에 끌어 모았다.
시범 마지막 부분에선 흥겨운 팝송에 맞춰 태권도가 접목된 군무를 선보여 더그 듀시 주지사와 로버트 그래햄 공화당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의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임기 동안 다양한 활동을 벌인 그래햄 의장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방영됐고, 각 커뮤니티 리더들은 차례로 무대로 올라 그래햄 의장의 그간 노력에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독특한 음색을 선보인 호피 인디언 전통공연팀의 무대가 끝나고, 이날 순서의 마지막 파트에선 아리조나 공화당 한인연락관 진재만 씨가 무대에 올랐다.
한인사회에서 참석한 주요 인사들을 차례로 호명하며 소개한 진재만 연락관은 로버트 그래햄 의장과의 인연, 더그 듀시 주지사가 선거 후보 시절 한인동포대잔치 행사장을 찾아 한인들과 인사를 나눴던 기억 등을 청중들에게 전했다.
진재만 연락관은 이어 "아리조나 공화당 승리를 위해 크게 힘써 준 그래햄 의장에게 드릴 선물이 있다"고 말하고 강위덕 화백이 그린 대형 초상화를 깜짝선물로 전달했다.
큰 선물을 전해받은 그래햄 의장은 한인사회 인사들과 일일이 악수와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