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주 한인회 이사장, 노인복지회 회장, 한글학교 교장 등을 역임한 민안식 씨가 자신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장학금 쾌척했다.
고려대에 발행하는 ‘고대교우회보’는 12월 10일자 발행 간행물의 문화마당 섹션을 통해 민 이사장의 장학금 기부 소식을 전했다.
민안식 전 이사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60학번으로 대학 졸업후 한일은행에서 근무하다 1969년 유학을 위해 도미, 1975년 아이오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1975부터 2010년까지 Edinboro 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경제학 교수로 역임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고대교우회보’는 지난 8월 교우장학회로 손글씨로 쓴 편지와 함께 장학금을 기부한 민 이사장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그의 학교 생활 일부 스토리를 통해 그 속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던 일, 대학생 신분으로 4.19 혁명을 직접 목격하며 소년에서 성인으로 정신적, 인격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었던 변화의 시간 그리고 역시 학교 동문이던 아내 어경자 씨(고려대 국문60)를 처음 만났던 인연 등을 간략히 소개했다.
민 이사장은 교우회보에 보낸 편지에서 “졸업 후 60년만에 환갑 인사를 드린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 실망이나 좌절치 말고 최선을 다하면 상응하는 결실을 반드시 맺을 것”이라며 후배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