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재촉하는 더운 바람
봄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떠날 채비를 하고
저절로 익은 살구는 우두득 떨어진다
새 한 마리 날아와
떨어진 살구를 두어 번 쪼아보고
훌쩍 날아 처마 끝에 앉아
봄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여인은 떨어진 아쉬움을 주워 담다가
말랑한 것을 골라 한 입 베어 물고
한쪽 눈을 살짝 내려
신 맛을 표현하니
봄은 가던 길 멈추고
여인에게 윙크로 답한다
여름을 재촉하는 더운 바람
봄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떠날 채비를 하고
저절로 익은 살구는 우두득 떨어진다
새 한 마리 날아와
떨어진 살구를 두어 번 쪼아보고
훌쩍 날아 처마 끝에 앉아
봄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
여인은 떨어진 아쉬움을 주워 담다가
말랑한 것을 골라 한 입 베어 물고
한쪽 눈을 살짝 내려
신 맛을 표현하니
봄은 가던 길 멈추고
여인에게 윙크로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