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넷째주 주말, 투산의 레몬 마운틴에서 신나게 라이딩을 즐기던 한 싸이클 동호회 회원이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했다.
내리막길을 질주하고 있던 한 싸이클 뒷쪽에 부착된 카메라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그 사고 장면이 담겨 있었다.
카메라가 달린 싸이클 뒤를 열심히 쫓아오던 또다른 싸이클.
거침 없는 질주가 시원스럽게 느껴지던 바로 그 순간, 난데 없이 사슴 한 마리가 도로를 가로지르며 나타난다.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싸이클은 길을 쏜살같이 지나가려던 사슴과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싸이클에 탄 사람은 360도 회전을 한 뒤 길바닥에 내동댕이 쳐졌다.
충돌 후 사슴은 길을 벗어나 사라져 버렸고, 넘어진 동호회 회원은 다리가 부러졌지만 다행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차와 사슴이 충돌해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정도 부상이라니 하늘이 도왔다"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