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7일 일요일 이른 새벽, 글렌데일에 위치한 '그레이트 스케이트(Great Skate)' 롤러 스케이트장에서 청소년 간 몸싸움이 벌어져 1명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43rd와 피오리아 애비뉴 교차로에 위치한 이 롤러 스케이트장은 사건 발생 당시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일요일 오전 6시까지 진행되는 오버나이트 행사를 벌이고 있었다.
일요일 새벽,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 시비가 붙고 몸싸움이 일어나자 곧바로 신고가 들어갔고 글렌데일과 피닉스 경찰 소속 경관 27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진압에 나섰다.
경찰이 최루액을 뿌리고 테이저건을 쏘기 시작하면서 롤러 스케이트장 내에 있던 수 백명의 청소년들이 밖으로 빠져나가려 우왕좌왕 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지만 다행이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1,100명이나 수용이 가능한 대형 롤러 스케이트장에, 그것도 청소년들이 가득 몰린 새벽시간에 이들을 통제할 청원경찰은 단 2명뿐이었다는 점은 아이들을 이곳에 보낸 부모들의 우려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그레이트 스케이트' 측은 "향후 오버나이트 이벤트를 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고 "이번 소동을 일으킨 몇몇 청소년들은 더이상 롤러 스케이트장 출입을 할 수 없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