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혐의를 받고 있던 부부 탈주범이 잠적 16일만에 체포됐다.
연방 마샬은 "지난 9월 11일 수요일 이감 중 탈주했던 블레인. 수전 바크스데일 부부를 아리조나주 톤토 지역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올해 4월 투산에서 72세의 노인을 살인했고 도주 중 5월 24일 뉴욕 인근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8월 말 유타주에서 아리조나 피날카운티 교도소로 이송 도중 사설업체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탈주한 뒤 아리조나로 숨어 들었다.
연방 마샬과 아리조나주 경찰들은 2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고 주민들의 신고를 독려하는 한편 50명의 검거전담반을 꾸려 이들 부부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루즈벨트 호수 북쪽 톤토지역의 한 외딴 곳에 바크스데일 부부와 친분이 있는 사람이 살고 있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접수한 수사당국은 해당지역 일대를 샅샅이 수색한 끝에 한 주택에서 이들 부부를 발견했다.
경찰의 투항 요구에 부인 수전은 순순히 응했지만 남편인 클레인은 집 안에서 한동안 저항하다 결국 체포됐다.
부부는 각각 100만 달러 보석금이 책정된 채 아리조나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