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리조나를 포함해 미국 내 최고급 호텔 15개를 한꺼번에 인수했다.
총 매입금액은 58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한국의 자산운용사가 해외에서 체결한 대체투자 인수계약 액수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0일 중국 안방보험으로부터 미국 주요 대도시에 있는 5성급 호텔 15개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호텔들은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카고, 마이애미 등 9개 주요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이 중에는 아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 있는 호텔 2개도 포함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페어몬트 스카츠데일 프린세스'와 '포시즌 스카츠데일'이 아리조나 내 인수호텔들이며 각각의 객실수는 750개와 210개 수준이다.
금융업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이번 계약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했다.
부동산업계는 호텔이 특정 브랜드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로 이뤄져 분산투자 효과가 높고 장기 투자시 향후 매각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LA에 미주법인을 두고 있는 미래에셋은 최근 수년 동안 미국 내 대체투자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