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미국인 입국 반대시위가 열리면서 국경 검문소가 폐쇄됐다.
노갈레스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아리조나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멕시코 소노라주 주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미국인은 집에 머물러라'(stay at home)는 팻말을 들고 며칠 째 국경에서 시위를 벌였다.
소노라의 '건강과 생명' 시민단체 회원들은 국경을 차단하고 등교와 출근을 위해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사람들도 왕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국이 미국에서 추방된 모든 멕시코인들에 대해 의료 검진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회원 호세 루이스 에르난데스는 "미국 연방정부는 이 팬데믹(대유행)에 대응하는 검역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에게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