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많은 비즈니스들이 타격을 받는 가운데 의외로 호황을 누리는 분야들도 있다.
그 중 하나인 안과에는 최근 환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증가했다.
'페틸린 비전'의 안과의사인 폴 페틸린은 "근래 들어 환자들의 방문과 상담이 종전과 비교해 적게는 50%, 많게는 70%까지 늘어났다"고 말했다.
안과를 찾는 환자들의 방문 이유 상당수는 바로 안경에 서리는 김 때문.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로 인해 입김이 밖으로 퍼지지 못하고 끼고 있는 안경에 김을 서리게 만드는 것이다.
밸리 내 한 학교의 교사인 앨리샤 바셋은 지난 금요일 시력교정수술인 '라식'을 받았다. 대면수업이 시작돼 아이들을 교실에서 가르치고 있는 그는 마스크 위로 올라오는 수증기 때문에 안경이 자꾸 뿌옇게 되는 것이 귀찮은 수준을 넘어 짜증을 유발하게 되자 라식수술을 결심했다. 바셋은 "김 서린 안경을 수시로 닦아야 하는 게 큰 불편이었는데 수술 후 그런 문제가 말끔히 없어져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의사 페틸린은 "라식은 오랜 역사를 지닌 안전이 검증된 방법이고 통증이 없고 시력회복도 빨라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