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밸리 주택시장에 신규주택을 사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신규주택 판매전문 에이전트인 앰버 라이언은 "요즘 주택구매를 원하는 고객들 상당수가 새로 지어진 집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를 벗어나 아리조나에 정착하기 위해 집을 사려는 수요가 요즘 부쩍 눈에 띈다고 전한 그는 "2008년을 전후해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피닉스를 비롯한 주변 밸리 도시들에선 불경기 여파로 5~10년 간 충분한 양의 신규주택이 지어지지 못했다"며 "그런 상황이 지금의 공급 부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연방센서스 자료를 살펴보면 작년 8월 기준으로 아리조나 전체에서 구매가능한 신규단독주택의 수는 3000채 정도에 불과했다. 올해 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띄자 그 수는 3700여채 가량으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수요를 따라잡기에는 부족한 숫자다.
여기에 캘리포니아의 대형산불로 인해 오레곤주에 위치한 여러 대형 목재회사 야적장들이 상당수 소실되면서 주택건설에 필요한 목재 부족 문제까지 겹쳐져 건설업자들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앰버 라이언은 "어떤 위치에 있는 새 집을 사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입주시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기존주택 구매보다 신규주택을 사면 5~10만 달러 정도를 아낄 수 있어 새 집 구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