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강도를 피해 달아나려던 한 남성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
피닉스 경찰서에 따르면 10월 1일(일) 오후 7시 반 경 마틴 앤드류 아나야(26)는 한 시내버스에서 칼을 들고 위협하는 강도를 만났다.
28살의 프랭크 아빌라가 아나야에게 금품을 갈취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아나야는 칼에 찔리게 됐다.
버스가 멈춰서자 급히 내린 아나야는 자신의 뒤를 쫓아오는 아빌라를 피해 황급히 달아나기 시작했다.
35th 애비뉴와 베타니 홈 로드 교차로 인근 도로를 건너던 아나야는 마침 이곳을 지나가던 차에 치였고 결국 목숨을 잃었다.
아냐야를 치고 도주했던 운전자 알베르토 발렌수엘라(46)는 이후 체포됐다.
한편 강도 행각을 벌였던 아빌라 역시 흉기를 들고 거리를 달리는 모습을 본 한 행인으로부터 그만두라는 제지를 받았지만 칼로 그를 위협하다 오히려 다리에 총을 맞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