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와 기아 차량을 대상으로 마치 놀이처럼 퍼지는 차량 도난사건이 크게 증가해 밸리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이 이슈가 보험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기아차를 소유한 트로이 왈른은 "기아 셀토스의 새로운 보험료를 문의했더니 보험사 측은 (기아나 현대차를 상대로 한) 틱톡 챌린지 때문에 보험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와 기아가 제조한 특정 모델에 보안장치가 취약한 점이 도난을 더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사태와 관련해 기아는 입장문을 내고 "주요 보험사들과 연락해 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사실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 또는 기아 차량을 소유한 일부 밸리의 운전자들은 여전히 몇몇 대형 자동차 보험사가 보험 가입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테일러 인슈런스 브로커스의 브래드 테일러 CEO는 “특정 보험사에서 기아나 현대의 일부 모델에 대한 보험 재계약 거부를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런 문제를 수용해 차량 보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회사들도 시장엔 있다”며 “최근 두 달 사이 보험사들이 도난사건을 사례별로 분석해 더 많은 현대와 기아 차량에 보험을 제공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건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테일러 CEO는 이어 “2011년부터 2020년 사이에 제조된 현대 또는 기아의 차량들이 주로 보험 재계약이나 가입에 제한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며 보안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특정 모델과 차량고유등록번호 등에 따라 보험 제공 여부를 보험사가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