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광학 망원경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의 마지막 7번째 반사경이 아리조나주에서 제작되고 있다.
GMT는 구경 25.4m의 차세대 초거대망원경으로 2020년대 말 완성이 목표다.
이 망원경은 지름 8.4m, 17t의 원형 반사경 7장을 벌집 모양으로 배치해 25.4m의 단일 반사경과 동일한 성능을 갖는다.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보다 4배 더 선명한 해상도와 200배 높은 감도를 가진다.
망원경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집광 면적은 368㎡로, 이는 160㎞ 떨어진 곳에서 동전의 그림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다.
GMT의 모든 반사경은 아리조나대학(UofA) 리처드 캐리스 반사경 연구소에서 계속 제작되고 있다.
반사경 하나당 형상 제작부터 표면 정밀 연마까지 약 4년이 소요되는데, 첫 번째 반사경은 2012년에 완성됐고 이어 6번째 반사경까지 차례대로 제작공정이 진행되고 있다.
완성된 반사경들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있는 GMT 부지로 옮겨 설치된다.
GMT가 가동되면 기존 대형 천체관측 망원경 성능을 넘어 천체관측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리조나대학 연구소에서 가장 최근 완성된 반사경은 내년 초 실제 크기로 제작된 시험용 반사경 지지시스템에 조립해서 성능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