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코로나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던 시기, 미 국내 항공편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을 거부하며 승무원에게 심한 욕과 고성을 내질러 결국 회항을 하게 만든 여성이 법원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17일 하와이 주민 카일라 패리스(29)는 아리조나주 피닉스 지역 연방법원으로부터 징역 3년 6개월과 보호관찰 3년을 선고받았다.
뿐만 아니라 법원은 비행기 회항으로 여러 비행기를 지연시킨 책임을 물어 패리스에게 아메리칸항공(AA)에 3만8952달러의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그는 2022년 2월 13일, 피닉스 스카이하버공항에서 출발한 호놀룰루행 비행기를 탔다.
마스크 의무착용을 거부한 그는 승무원과 실랑이를 벌이다 심한 욕을 내지르는 지경에 이르렀다.
계속되는 고성과 몸싸움으로 승무원과 승객들은 불안에 떨었다.
기내 난동으로 인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없다고 판단한 기장은 비행기를 다시 피닉스로 회항시켰다.
이 일로 패리스는 앞으로 3년의 보호관찰 기간 내내 항공기에 탑승할 수 없게 됐다.
패리스는 올해 9월 12일 항공운행 업무방해 혐의 등에 대한 자신의 유죄를 인정한 바 있다.